[앵커]
터키와 그리스 사이의 에게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미 사상자만 800여명인데, 무너진 건물 안에도 사람들이 많아 인명피해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인근엔 쓰나미까지 발생해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닥친 격한 진동에 물건들이 떨어지고, 집안 전체가 마구 흔들립니다.
놀란 사람들이 도로로 뛰쳐나오고, 대피하는 사람들 뒤로 건물이 통째로 무너집니다.
진도 7의 강진이 닥친 건 현지시간 30일 오후 3시쯤, 그리스와 터키 사이의 에게해 사모스섬에서 14㎞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시작돼 진도 4를 넘나드는 여진까지 200차례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인구 450만명의 터키 3대 도시 이즈미르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밀집해있던 고층 아파트들이 무너지면서 한순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실종자 어머니
"제 딸이요, 제 딸이 여기 있어요. 제 딸이 여기 치과에서 일을 했다고요."
지금까지만 최소 27명이 숨지고, 800여명이 다쳤습니다.
건물 잔해 아래서 손을 흔들어 구사일생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즈미르에서만 무너진 건물이 20여 채에 달하고, 매몰된 사람은 수백명으로 추정돼 밤샘 작업에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모스섬과 이즈미르 인근 지역에는 쓰나미까지 발생했습니다. 허리 높이까지 바닷물이 들이닥치고, 집기들이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지진 자체보다 떠내려온 물로 인한 침수 피해가 더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송지욱 기자(jiuk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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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와 그리스 사이의 에게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미 사상자만 800여명인데, 무너진 건물 안에도 사람들이 많아 인명피해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인근엔 쓰나미까지 발생해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닥친 격한 진동에 물건들이 떨어지고, 집안 전체가 마구 흔들립니다.
놀란 사람들이 도로로 뛰쳐나오고, 대피하는 사람들 뒤로 건물이 통째로 무너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