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 구조 나선 소방대원 (부산=연합뉴스) 20일 오전 2시 3분께 부산 서구 충무동의 한 모텔 3층 객실에서 불이 나 119 소방대원이 투숙객을 구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한 모텔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0일 오전 2시 3분께 부산 서구 충무동 한 모텔 3층 107호에서 불이 난 것을 한 투숙객이 비상경보 소리를 듣고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화재는 최초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3층 객실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천500만원 상당 재산 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119소방대원이 불이 나 연기로 검게 그을린 모텔 내부를 살피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9소방대원이 모텔 내부를 살피던 중 비어 있던 103호 화장실에서 107호 투숙객 A(60대)씨가 의식이 없는 채 쓰러진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업주 2명과 나머지 투숙객 6명도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셔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모텔에는 장기투숙객이 많았으나 A씨는 전날 밤 만취 상태로 모텔에 처음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현장을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화재로 투숙객 1명 숨진 부산 한 모텔 (부산=연합뉴스) 20일 오전 2시 3분께 부산 서구 충무동의 한 모텔 3층 객실에서 불이 나 119 소방대원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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