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들이받곤 "여기 긁혔어요"…사고 숨긴 타이어 수리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블랙박스 확인하고 나서야 뒤늦게 사고 시인

<앵커>

일부 타이어 수리점에서 휠을 고의로 훼손한 것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됐는데, 또 다른 타이어 수리점에서 고객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이를 감췄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광주광역시에 사는 A 씨는 한 유명 타이어 수리점에 맡긴 차를 찾으러 갔다가 차 앞쪽이 긁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피해 차주 A 씨 : 여기(앞부분)만 좀 긁혔으니까 펴서 닦으면 안 되겠느냐….]

찜찜한 마음에 집에 와서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뜻밖의 사고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수리점 안에서 어떤 차가 후진하다가 서 있던 A 씨 차 뒤쪽을 들이받았고, 그 충격에 차가 튕겨 나가면서 벽면에 부딪힌 것입니다.


사고 직후 운전자로 보이는 남성이 A 씨 차의 엔진룸 덮개를 열어보는데, 다름 아닌 업체 직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