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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대한항공 인수’ 아시아나 승무원들이 ‘마통’을 뚫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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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업무 많아 대규모 정리해고 우려



정부가 지난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습니다. 아시아나에는 희소식 같지만 직원들은 오히려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동종업계에 있는 대한항공이 인수하면 업무 상당 부분이 중복되는 탓에 대규모 정리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일감이 없어진 승무원들은 유급 또는 무급 휴직을 하면서 월 40만~100만원의 기본급만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한항공 인수 소식에 일부 승무원들은 마이너스 통장 뚫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경력 30년 차인 한 승무원은 “현장은 위험한 상황”이라며 “매일 죽고 싶다고 상담하던 후배는 (다른 회사 승무원이 자살한 기사를 보고) 본인도 그렇게 될까 봐 겁나서 잠을 못 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우려는 아시아나 하청업체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