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가 들수록, 늙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을텐데요, 국내 연구진이 노화를 막는 것을 넘어, 늙은 세포를 젊은 세포로 회춘 시키는 기술을 발견했습니다.

화장품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간 수명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인데,,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세의 몸과 얼굴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집니다.

이른바 '회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입니다.

이런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노화한 피부를 젊게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한 겁니다.

'PDK1'이라는 노화를 일으키는 스위치를 찾아내 이걸 억제 했더니 콜라겐 합성이 늘어나 피부조직이 활력있고 젊은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안수균 /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사과정
"각질 생성 세포가 분화 및 증식을 원활하게 하게 되어서 주름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암을 일으킬 수 있단 부작용을 가진 기존 역노화 기술의 한계도 극복했습니다.

조광현 /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역노화를 일으킴과 동시에 그런 암세포로 변형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키는 스위치여서 굉장히 안전한 상태의 젊은 세포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 화장품이 이미 개발에 착수 했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이번 결과는 향후 노화를 막고, 각종 노인성 질환을 억제할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르면 5년 내 역노화 약물을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이유진 기자(periodist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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