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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시달리는 요양보호사…"피해 알려도 돌아오는 건 핀잔"

등록일 2020.11.28 재생수1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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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양 보호사들은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노인들을 곁에서 돕는 분들이죠. 그런데 이 요양보호사 10명 중 4명이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업체에 이런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더니 "그 정도도 못 참으면 이 일 어떻게 하느냐"는 핀잔만 들었다는 요양보호사도 있었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넘게 방문 요양보호사로 일한 A씨는 여전히 새로운 집을 방문하기가 두렵습니다. 4년 전 있었던 그 날의 기억 때문입니다. [A씨/요양보호사 : 주방에서 뭘 하고 있을 때, 살살 걸어와서 갑자기 끌어안아서 놀란 적이 몇 번 있었고요. 말없이 살살 와가지고…] 강하게 거부했지만, 추행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A씨/요양보호사 : 뭐 할 때 옆에 와서 가슴도 막…갑자기 하는 게 아니라 슬쩍 손을 대고 그래서…] 요양사들은 피해를 소속 업체에 말해도, 업체들은 오히려 이들을 탓하기도 합니다. 이용객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씨/요양보호사 : 아니 요양보호사가 그런 것도 감수 못 하고 요양보호사 일을 어떻게 하느냐고 (하더라고요.) (보호사들) 다 생계형이죠. 그러다 보니깐 수모와 모멸감 느끼면서도 그냥 살아야 하니깐…] 최근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은 성희롱이나 성추행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보호책이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경숙/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장 : 성희롱·성폭력이 생겼을 때에 반드시 피해 요양보호사를 근무지에서 배치 전환하고, 필요하면 유급휴가를 주도록 돼 있어요. 그런데 현재 안 하고 있잖아요.] 요양사들은 성추행 전력이 있는 사람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거나, 이들의 집을 방문할 땐 반드시 2인 1조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서준석 기자 , 변경태, 김미란, 김동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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