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론으로 먼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세상,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30일) 제주 서귀포에선 이렇게 드론으로 정확하게 '구명 튜브'를 떨어뜨리는 훈련을 했습니다. 응급외상 전문의 이국종 교수도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옆에 낚시하던 사람이 물에 빠졌습니다. 빨리 구조해 주십시오. (네, 저희 즉시 현장으로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소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구조용 튜브를 달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 실종자를 찾았습니다.

위치를 해경에 알립니다.

7km 떨어진 관제센터.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며 드론을 조종합니다.

[현재 드론이 입수자를 찾은 것 같습니다. 현재 입수자에게 구명 튜브를 낙하시켰습니다.]

실종자가 드론이 떨어뜨려 준 튜브에 매달립니다.

마침내 구조 함정이 도착합니다.

오늘 제주 서귀포 바다에서 벌어진 모의 훈련입니다.

실시간으로 의료 처치도 가능합니다.

[이국종/아주대 교수 : (드론은 헬기에 비해) 이착륙 장소가 굉장히 좁고요. 운용 인원이 많지 않고. (구조 작업의) 신속함과 용이성이 기존의 유인헬기와는 차원이 다르게 용이한 것을 저희가 알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쓰는 일반 드론은 1시간을 못 버팁니다.

하지만 오늘 훈련에 쓴 수소 연료 드론은 2시간 이상 날 수 있습니다.

더 오래 더 멀리 수색해 더 빨리 사람을 구할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KT·DMI·제주도청)

(영상그래픽 : 김지혜)

이희령 기자 , 문석빈, 홍여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