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일본입니다.
도쿄의 전통사찰인 '홍완지'에서 한 여성이 결혼상담을 받고 있는데요.
매년 줄어드는 결혼율을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해 사찰이 맞선사업에 나선 것입니다.
홍완지가 맞선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밖에 안됐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벌써 '유명한 곳'으로 통하는데요.
사찰이 나쁜 사람들을 소개 시켜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홍완지의 맞선 사업은 자선사업과 같은 무료가 아닌데요.
초기에 177만 원을 내면 맞선 상대를 소개시켜주고, 결혼이 성사되면 220만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하네요.
2. 네팔입니다.
국경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와 중국이 양국 사이에 낀 네팔에 앞다퉈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 장관과 네팔의 중국 측 대사가 네팔 총리를 만났는데요.
인도 역시 질세라 육군 참모총장과 해외 담당 정보국 수장 그리고 외교부 차관까지 연달아서 네팔에 파견했습니다.
원래 네팔은 전통적으로 인도와 가까웠지만 최근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급격히 중국에 쏠리고 있는데요.
인도는 네팔을 향해 "전통적 우방국가"임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경우 네팔에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당근을 제시했습니다.
3. 파키스탄입니다.
크레인이 쇠사슬로 고정한 집 모양의 컨테이너를 조심스레 땅바닥으로 내립니다.
사람들은 코끼리의 다리에 밧줄을 묶은 뒤 컨테이너로 잡아당기는데요.
코끼리의 이름은 카반.
8년 전 함께 지내던 유일한 동료 코끼리가 죽으면서 동물원에 홀로 남게 된 카반의 별명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입니다.
카반의 사연을 보도한 한 기자가 붙인 것이라는데요.
동물구호단체들의 노력 끝에 캄보디아 보호구역으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35살인 카반이 남은 생을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가 아닌 가장 행복한 코끼리로 보내길 기원했다고 합니다.
4. 스위스입니다.
스위스 국민들이 환경과 경영 비리 등에 있어서 다국적 기업의 책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부결시켰습니다.
집계 결과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50.7%가 여기에 찬성했지만, 과반이 나온 스위스 주, 즉 칸톤의 숫자가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원안은 다국적 기업에게 강한 인권과 환경 보호기준을 적용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외신은 스위스 국민의 4분의 1이 다국적 기업에 다닐 만큼 친 다국적 기업 정서가 강한 것을 부결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5. 독일입니다.
뮌헨 운터브룬 인근인데요.
차량들이 크리스마스트리로 예쁘게 수놓은 골목길로 줄줄이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시장 입구에서 주문한 커피와 쿠키 등을 받는데요.
코로나19가 바꿔놓은 드라이브스루 크리스마스 시장 풍경입니다.
예년 같으면 2천500개의 오두막 상점들이 크리스마스 시장을 아름답게 수놓았을 텐데요.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치로 크리스마스 시장 개장이 어렵게 되면서 드라이브스루 시장으로 대체한 것입니다.
방문객들은 비록 드라이브스루 시장이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네요.
6. 끝으로 프랑스입니다.
프랑스가 영불해협을 통한 밀입국 단속을 크게 강화합니다.
영국과의 합의에 따른 것인데요.
순찰량도 두 배로 늘리고 단속에 드론과 레이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영불해협은 아프리카와 중동 출신 미등록 이주자들이 영국에 들어가는 길목으로 직선거리가 가장 짧은 구간을 도버해협이라며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화물차에 숨는 경우가 많았지만 잇단 참사에 단속이 강화된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운송량이 줄면서 아예 직접 바다를 건너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지난 8월까지 약 6천200명이 이 같은 시도를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7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브리핑이었습니다.
[이무섭 기자]
1. 먼저 일본입니다.
도쿄의 전통사찰인 '홍완지'에서 한 여성이 결혼상담을 받고 있는데요.
매년 줄어드는 결혼율을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해 사찰이 맞선사업에 나선 것입니다.
홍완지가 맞선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밖에 안됐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벌써 '유명한 곳'으로 통하는데요.
사찰이 나쁜 사람들을 소개 시켜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홍완지의 맞선 사업은 자선사업과 같은 무료가 아닌데요.
초기에 177만 원을 내면 맞선 상대를 소개시켜주고, 결혼이 성사되면 220만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하네요.
2. 네팔입니다.
국경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와 중국이 양국 사이에 낀 네팔에 앞다퉈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 장관과 네팔의 중국 측 대사가 네팔 총리를 만났는데요.
인도 역시 질세라 육군 참모총장과 해외 담당 정보국 수장 그리고 외교부 차관까지 연달아서 네팔에 파견했습니다.
원래 네팔은 전통적으로 인도와 가까웠지만 최근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급격히 중국에 쏠리고 있는데요.
인도는 네팔을 향해 "전통적 우방국가"임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경우 네팔에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당근을 제시했습니다.
3. 파키스탄입니다.
크레인이 쇠사슬로 고정한 집 모양의 컨테이너를 조심스레 땅바닥으로 내립니다.
사람들은 코끼리의 다리에 밧줄을 묶은 뒤 컨테이너로 잡아당기는데요.
코끼리의 이름은 카반.
8년 전 함께 지내던 유일한 동료 코끼리가 죽으면서 동물원에 홀로 남게 된 카반의 별명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입니다.
카반의 사연을 보도한 한 기자가 붙인 것이라는데요.
동물구호단체들의 노력 끝에 캄보디아 보호구역으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35살인 카반이 남은 생을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가 아닌 가장 행복한 코끼리로 보내길 기원했다고 합니다.
4. 스위스입니다.
스위스 국민들이 환경과 경영 비리 등에 있어서 다국적 기업의 책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부결시켰습니다.
집계 결과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50.7%가 여기에 찬성했지만, 과반이 나온 스위스 주, 즉 칸톤의 숫자가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원안은 다국적 기업에게 강한 인권과 환경 보호기준을 적용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외신은 스위스 국민의 4분의 1이 다국적 기업에 다닐 만큼 친 다국적 기업 정서가 강한 것을 부결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5. 독일입니다.
뮌헨 운터브룬 인근인데요.
차량들이 크리스마스트리로 예쁘게 수놓은 골목길로 줄줄이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시장 입구에서 주문한 커피와 쿠키 등을 받는데요.
코로나19가 바꿔놓은 드라이브스루 크리스마스 시장 풍경입니다.
예년 같으면 2천500개의 오두막 상점들이 크리스마스 시장을 아름답게 수놓았을 텐데요.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치로 크리스마스 시장 개장이 어렵게 되면서 드라이브스루 시장으로 대체한 것입니다.
방문객들은 비록 드라이브스루 시장이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네요.
6. 끝으로 프랑스입니다.
프랑스가 영불해협을 통한 밀입국 단속을 크게 강화합니다.
영국과의 합의에 따른 것인데요.
순찰량도 두 배로 늘리고 단속에 드론과 레이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영불해협은 아프리카와 중동 출신 미등록 이주자들이 영국에 들어가는 길목으로 직선거리가 가장 짧은 구간을 도버해협이라며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화물차에 숨는 경우가 많았지만 잇단 참사에 단속이 강화된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운송량이 줄면서 아예 직접 바다를 건너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지난 8월까지 약 6천200명이 이 같은 시도를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7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브리핑이었습니다.
[이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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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일본입니다.
도쿄의 전통사찰인 '홍완지'에서 한 여성이 결혼상담을 받고 있는데요.
매년 줄어드는 결혼율을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해 사찰이 맞선사업에 나선 것입니다.
홍완지가 맞선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밖에 안됐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벌써 '유명한 곳'으로 통하는데요.
사찰이 나쁜 사람들을 소개 시켜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먼저 일본입니다.
도쿄의 전통사찰인 '홍완지'에서 한 여성이 결혼상담을 받고 있는데요.
매년 줄어드는 결혼율을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해 사찰이 맞선사업에 나선 것입니다.
홍완지가 맞선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밖에 안됐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벌써 '유명한 곳'으로 통하는데요.
사찰이 나쁜 사람들을 소개 시켜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