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들 급식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유치원 교사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 교사 서랍에 있던 물약 병에 뭐가 들었나 분석해봤더니 모기 기피제와 세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 한 유치원.
이곳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했던 교사 A 씨가 지난달, 동료 교사 커피잔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는 모습이 CCTV 화면에 포착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최근 CCTV 영상을 통해 A 씨의 이상 행동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동료 교사와 아이들 급식에까지 액체를 넣는 장면이 포착된 겁니다.
[유치원 학부모 : (동료 교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서 그랬다고 말은 했는데, 그게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아이들 국통에 (이물질을) 넣을 필요는 없잖아요.]
A 씨 책상 서랍에서 약병 8개를 발견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당시 A 씨는 약병 안에 물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어제(4일) 나온 국과수의 분석 결과는 달랐습니다.
약병 안에서 모기 기피제에 들어가는 성분과 세제나 화장품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된 것입니다.
다만, 경찰은 약병에서 나온 성분이 실제 급식에 들어갔는지는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년 분량의 유치원 CCTV 서버를 통째로 확보해 수상한 행적을 확인 중인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교사 A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 코로나19 현황 속보▶ 네이버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이들 급식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유치원 교사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 교사 서랍에 있던 물약 병에 뭐가 들었나 분석해봤더니 모기 기피제와 세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 한 유치원.
이곳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했던 교사 A 씨가 지난달, 동료 교사 커피잔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는 모습이 CCTV 화면에 포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