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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우크라, 여객기 피격 미국·캐나다보다 먼저 알고도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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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방위 "이란 미사일에 격추 결론 내렸으나 전략적으로 판단"

2014년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과 달리 "훨씬 짧은 시간에 진상 파악"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란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를 미사일로 피격했다고 발표하기 전 이미 우크라이나 정부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었으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알렉세이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WP에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앞서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며 자국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란의 격추 사실 발표 직후 우크라이나는 미사일 파편으로 인한 손상을 유추케 하는 여객기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이미 하루 전 촬영된 이 사진을 확보하고 있었다는 점도 우크라이나가 이란의 피격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음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