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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초호화 전용기 사실 분"…1년째 안팔린 멕시코 대통령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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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공약으로 매각하기로 했던 기종

미국서 주인 기다리다 다시 멕시코로…"시간제 임대 등도 고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새 주인을 기다리며 1년 넘게 미국 격납고에 머물렀던 멕시코 대통령 전용기가 결국 주인을 찾지 못하고 멕시코로 돌아오게 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매각을 기다렸던 전용기를 곧 다시 멕시코로 가져온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매각 예정인 다른 정부 소유 항공기 32대, 헬리콥터 39대와 함께 대통령기도 멕시코에서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며, 여러 명이 함께 구매하도록 하거나 시간제로 대여하는 방안 등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12월 취임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대통령 전용기 TP01의 매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이 전용기는 전임자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이 2016년 2억1천800만 달러(약 2천525억원)를 주고 사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