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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밍크고래 죽인 그물, 북극곰도 인간도 죽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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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LIA 렌 야부키 국장 이메일 인터뷰

지난 연말부터 일본 다이지 밍크고래 혼획·도살 알려

“희망 죽인 정치망에 혹등고래, 홍살귀상어도 희생”



지난주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 마을에서 벌어진 밍크고래의 도살은 충격적이었다. 꼬리가 결박된 채 20여 분간 익사하는 모습 자체가 참혹하기도 했지만, 고래가 그물에 갇힌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어린 고래의 상태를 지켜봤기 때문이다. 고래가 갇힌 지 7일째가 되던 날, 국제동물권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또한 고래의 방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여러 외신에서도 이를 기사화 했다.

이후 많은 이들이 일본 수산청과 와카야마현에 고래를 방류할 것을 요청했지만, 안타깝게도 고래는 포획 19일 만인 1월 11일 도살됐다. 고래에게 ‘희망’(Hope)이란 이름을 붙이고 매일 고래의 모습을 촬영해 온 사람이 있다. 일본 동물권단체 ‘엘아이에이’(이하 LIA·Life nvestigation Agency) 렌 야부키 국장이다. 그는 희망이 혼획된 첫날부터 도살의 순간까지 가장 현장에서 가까이 있던 활동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