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의 주요 뉴스를 키워드로 살펴보는 <핫 키워드 5>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 약 11만 명이 '투잡'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중 '투잡'을 하는 사람은 40만7천 명.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12만4천 명으로 가장 많고, 4, 5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중 자영업자는 10만 9천 명으로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9만7천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배달을 하는 외식업체는 지난해 월 평균 매출이 최대 11% 늘어난 반면 배달 하지 않는 업체는 매출이 평균 31.2% 줄면서 투잡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택배노동자들의 총파업 예고입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는 내일 열리는 5차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제대로 된 과로 문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10월 택배사들이 과로사 대책을 발표하고도 여전히 분류 인력 투입을 외면하고 있고, 심야배송까지 이뤄지면서 5명의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택배노조는 택배사가 비용을 모두 부담해 분류작업 인력 100%를 투입하고, 야간배송 중단, 택배요금 정상화 등이 반드시 합의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 11월 이후 택배 산업의 불공정 사례를 제보받은 결과, 택배사들이 기사들에게 줄 수수료를 두 달 늦게 지급하고, 산재보험 가입을 조건으로 수수료를 삭감하는 등 75건의 갑질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이른바 '넷플릭스법' 적용 대상 사업자가 선정됐다는 소식입니다.
지난달 14일 밤, 구글서비스가 전 세계에서 45분간 먹통이 됐지만,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는데요.
구글처럼 콘텐츠 제공업자가 인터넷 통신망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됐고, 기준에 따라 유튜브 운영자인 '구글'과 넷플릭스, 페이스북과 네이버, 카카오와 웨이브 등 6개 업체가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이들 사업자들은 이용자 단말기 등의 환경을 차별하지 않고 서비스해야 하고, 기술적 오류와 트래픽이 한꺼번에 몰리는 걸 막기 위한 사전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네 번째 키워드입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의 압구정동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지난해 거래된 전국 80만5천여 건의 아파트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압구정이 평균 29억9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반포동과 용산동5가 등 7곳이 평균 매맷값 20억 원이 넘었습니다.
매매가 10억 원이 넘는 곳은 113개 동인데,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이었고, 비수도권에선 대구 수성구 수성동 3가가 11억6천만원으로 유일했습니다.
존엄사 시행 3년 만에 연명치료 중단 의사를 미리 밝힌 사람이 80만 명에 달한다는 소식이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임종 과정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 중단을 결정하는 연명의료 결정법이 시행된 것은 2018년 2월4일.
첫 해 10만 여명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모두 79만여 명이 사전에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서면으로 등록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70%에 달했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88%였습니다.
실제로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한 임종기 환자도 13만4천여 명이었습니다.
다만 연명치료 중단 여부를 정하기 위한 윤리위원회가 설치된 의료기관은 전체 3천465곳 중 8.4%인 290곳에 불과했습니다.
지금까지 핫키워드5였습니다.
[김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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