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스를 키워드로 살펴보는 <핫 키워드 5>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청년들의 내집 마련을 위해 최장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이 도입된다는 소식입니다.

청년들이 지금 벌고 있는 소득만으로 집을 갖게 해주겠다는 건데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밝힌 40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은 계약금을 내고 매달 일정액을 월세로 납입하면 만기에 집을 소유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올해 '시범사업'을 도입할 예정인데, 은성수 위원장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현실적인 방안을 핀셋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론 정부가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재산을 파악해 직접 징수에 나선다는 소식,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정부가 직접 양육비를 징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부모에게 정부가 한시적으로 양육비를 지원하고 이를 채무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것인데요.

여성가족부는 이를 위해 필요한 채무자의 각종 세금 자료와 보험정보 등을 제공받아 압류와 강제매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양육비 이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늘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양육비 이행률을 높여 한부모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서울에 사는 여성들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성보다 3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발간한 성인지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15살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2시간 26분, 남성의 41분보다 3.6배 많았습니다.

맞벌이 부부 역시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2시간 1분으로, 38분인 남성보다 3.7배 더 많았습니다.

다만, 2015년 5.4%였던 육아휴직 남성 비율이 2019년 14.6%포인트 늘어나면서 육아에 대한 성비 차이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네 번째 키워드입니다.

렌터카 이용자 5명 중 1명은 차량 운행 중 고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내에 렌터카를 이용한 천 명을 조사한 결과, 20.1%가 운행 중 고장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고장 항목은 와이퍼가 34.8%로 가장 많았고, 라이트와 창문 개폐, 브레이크와 엔진오일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렌터카를 빌릴 때 업체로부터 안전점검 내역을 고지받은 소비자는 51%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렌터카 대여 전 안전과 직결된 항목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들의 지도 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건의했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 화재 소식입니다.

컨테이너에서 시뻘겋게 솟구치던 불길이 이내 중고차들을 덮칩니다.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느라 안간힘을 쓰지만, 강한 바람 탓에 진화가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새벽 2시20분쯤, 인천 옥련동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장종욱 / 중고차수출업체 대표 : 오니까 뭐 펑펑 소리 나고 전쟁 나는 것 같이 폭탄 터지는 소리가 막 나는 것 같더라고, 겁나서 못 보겠더라고요.]

강풍 탓에 5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야적장에 다닥다닥 붙어 있던 중고차 100여 대는 폭격을 맞은듯 앙상하게 뼈만 남았고, 수출용 차량이 보관된 컨테이너 11개 동도 새까맣게 탔습니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컨테이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