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1400만 경기도민에게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으로 나눠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단순계산으로도 1조4000억 원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권의 차기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총리가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사실상 별 효과도 없고, 방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야당에서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민 1399만명에게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이낙연 대표가 "사회적 거리두기 중에 소비하라고 하는 건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하다"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도 보편지급은 시기상조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금 현재는 방역이 우선 아닙니까? 피해를 많이 본 사람들한테 지원하는 것이 우선돼야…"
하지만 이 지사는 정 총리 발언 3시간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우려를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선별적 현금 지급과 달리 소액인 보편적 지역화폐 지급이 방역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도 논리적으로 타당성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이낙연 대표가 전날 SNS에 올렸던 동네빵집 방문 사진을 언급하며 이 대표의 비판을 사실상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는 앞서 이 대표의 사면 제안에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다만 지급 시기는 코로나 확산세가 더 꺾인 뒤로 미루겠다며 정면충돌은 피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실효성 없는 포퓰리즘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유승민 / 前 국민의힘 의원
"저는 진보도, 사이비진보도 아니고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위원장도 "10만원씩 지급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해결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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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1400만 경기도민에게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으로 나눠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단순계산으로도 1조4000억 원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권의 차기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총리가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사실상 별 효과도 없고, 방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야당에서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