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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제보이거실화냐] 새해 첫날 음주사고로 떠난 27살 청춘…"가해자는 기억 안 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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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딸이 아니라 친구였어요. 딸이 119에 실려 갔다고 하더라고요. 가족들이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갔죠."
- 피해자 아버지

"동생이 핏기가 하나도 없이 샛노랗게 돼서 누워있는데,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어요."
- 피해자 언니

2021년 1월 1일, 모두가 희망으로 가득 찬 그날 비극은 예고 없이 닥쳐왔다. 불과 몇 시간 전 새해 소망과 안녕을 기원하며 오붓하게 점심 식사를 한 가족이었다.

"새해 첫날이라 식구들이 다 모여서 늦은 점심을 먹었거든요. 그때 설거지 거리가 너무 많아서 엄마가 힘들겠다고 걱정해 줬는데, 그 모습이 딸의 마지막이었어요."
- 피해자 어머니

막내딸 정 씨는 밤 10시쯤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단지 좌회전을 하려고 1차로에 서있었을 뿐인데, 흰색 SUV는 중앙선을 넘어 정 씨 차량을 정면충돌했다. 손쓸 틈도, 마지막을 직감할 새도 없는 황망한 사고. 새해 첫날 27살 정 씨의 청춘은 그렇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