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자영업자들을 두 번 울리는 절도 범죄가 기승입니다.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 PC 방이 표적인데요 컴퓨터 부품과 금고를 훔치고 심지어 추적을 피하기 위해 CCTV 본체까지 뜯어갔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모자를 쓴 남성이 건물 2층 비상문으로 들어오더니, PC방 출입문 유리를 부숩니다.
공범까지 가세해 PC방 안에 있던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납니다.
이들은 지난 20일 새벽 3시쯤 의정부의 한 PC방에서 400만 원이 든 금고를 훔쳤습니다.
PC방 관계자
“원래 PC방이 24시간이잖아요. 9시까지 되다 보니까 보안이 정말 취약해졌어요.”
이튿날 새벽에는 김포에서도 50대 A씨가 PC방에 침입했습니다. A 씨는 이 피시방에서 컴퓨터 CPU 5대 등 값비싼 부품만 골라 훔쳤습니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PC방 내부에 있던 CCTV 본체까지 뜯어갔습니다.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에 문을 닫았던 피해 업주는 분통이 터집니다.
임정호 / PC방 업주
"절도까지 당하니 그 심정은 이루 말씀드릴 수 없죠. 코로나가 일년 이상 지속되고 저희가 금전적 피해가 너무 심하다보니까…."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김포와 양주, 하남 등 5곳을 돌며 PC방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야간영업 제한으로 매출이 준데다 도둑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배상윤 기자(repor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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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자영업자들을 두 번 울리는 절도 범죄가 기승입니다.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 PC 방이 표적인데요 컴퓨터 부품과 금고를 훔치고 심지어 추적을 피하기 위해 CCTV 본체까지 뜯어갔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모자를 쓴 남성이 건물 2층 비상문으로 들어오더니, PC방 출입문 유리를 부숩니다.
공범까지 가세해 PC방 안에 있던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