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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래도 되나요] 통째 베꼈는데 모르네?…허술한 공모전은 표절왕 먹잇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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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가진 공간이라곤 자신의 몸뚱이밖에는 없었던 K씨는 결국 식물을 몸 안에 심기로 결정했다.'

2018년 백마문화상에 당선된 소설 '뿌리'의 서두입니다.

이후 '2020 포천38문학상' 수상작품집에 동명의 소설이 실렸는데요.

똑같은 문장으로 시작하지만 저자가 다른 이 작품. 원작 전체를 도용한 표절작이었습니다.

소설 '뿌리'의 원작자 김민정 작가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본문 전체가 무단 도용됐으며 소설을 도용한 사람이 2020년 무려 다섯 개의 문학 공모전에 수상했다는 것을 제보로 알게 됐다"고 밝혔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