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이 동해에서 기능 고장으로 민간 선박에 예인됐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핵잠수함 개발" 사실을 공개하고, 신형인 북극성-5형 SLBM까지 선보인 시점인 만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214급 잠수함이 시운전 잠항에 나선 건 지난 22일 오후.
이후 수면 위로 부상해 기지로 가던 중 추진 계통에 안전경보가 울렸습니다.
승조원들은 즉각 운항을 멈추고, 지휘부에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결국 잠수함은 제작사 예인선에 이끌려 복귀했습니다.
해군은 "5월까지 예정된 정비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취역 11년이 조금 넘은 잠수함의 고장은 간단하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214급은 우리 해상작전 전력 가운데 북한 잠수함과 SLBM에 맞설 최신예 장비이기 때문입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적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 미사일도 장착하고 있고, 잠항시간도 길기 때문에 중요 해역에서 장시간 초계 활동을 할 수 있는….]
더구나 북한은 당 대회를 통해 "핵잠수함 설계를 끝냈다"고 공표한 상황입니다.
일본은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포착된 북극성-5형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기시 노부오 / 일본 방위상(지난 12일): (그 부분(북핵)에 대해 어떻게 인식합니까?) 예전부터 북한의 미사일,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우리나라에 엄청난 위협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번 고장은 대외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와 수출 계약을 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프랑스 잠수함 도입설까지 흘리며 국산 잠수함을 깎아내리는 실정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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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이 동해에서 기능 고장으로 민간 선박에 예인됐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핵잠수함 개발" 사실을 공개하고, 신형인 북극성-5형 SLBM까지 선보인 시점인 만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214급 잠수함이 시운전 잠항에 나선 건 지난 22일 오후.
이후 수면 위로 부상해 기지로 가던 중 추진 계통에 안전경보가 울렸습니다.
승조원들은 즉각 운항을 멈추고, 지휘부에 상황을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