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네덜란드가 야간에는 절대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2차 대전 이후 처음인 봉쇄령을 내렸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결국 지난 주말 사이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아나운서】
현지시간 24일, 네덜란드 남부 도시 에인트호번의 기차역.
수백여 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과 돌을 던지고 경찰차에 불을 지릅니다.
경찰이 해산하라고 경고 방송을 내보내지만 시위는 더욱 격렬해집니다.
인근 상점 수십 곳의 유리창이 깨지고 약탈까지 발생하자 결국, 기마대가 출동해 진압에 나섭니다.
시위는 수도 암스테르담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시위 참가 시민: 자유롭게 살고 자유롭게 생각하라!]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천여 명의 시위대가 불법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00여 명이 체포되고 3,600여 명에게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연일 5,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네덜란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 30분까지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쉽게 말해 해가 지면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뜻인데, 이런 봉쇄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전국에서 위반자가 속출하는가 하면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 시민: 자유를 제한하는 네덜란드 정부의 판단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루 전에는 중부 도시 위르크에 있는 코로나19 검사소가 시위대의 방화로 전소되기도 했습니다.
위르크 당국은 "의료종사자들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검사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네덜란드 법무부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격렬했던 이번 시위에 대해 "폭력 시위는 범죄 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김민지>
[이꽃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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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네덜란드가 야간에는 절대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2차 대전 이후 처음인 봉쇄령을 내렸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결국 지난 주말 사이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아나운서】
현지시간 24일, 네덜란드 남부 도시 에인트호번의 기차역.
수백여 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과 돌을 던지고 경찰차에 불을 지릅니다.
경찰이 해산하라고 경고 방송을 내보내지만 시위는 더욱 격렬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