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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중국 금광 매몰사고 생존자 "나올 수 있다고 줄곧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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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낙관 속 서로 격려…다시 살아난 느낌"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죽지 않고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텼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台) 금광 폭발사고로 땅속 600m 가까운 지점에 갇혀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노동자 왕(王) 모씨는 26일 병원에서 CCTV 등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악몽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금광 갱내에 매몰된 노동자 22명 중 한 명인 왕씨는 "폭발 당시 큰 소리가 나면서 나가떨어졌고, 헬멧이 부서지고 벗겨졌다"면서 "어떤 사람은 머리를 다쳐 피가 났다"고 사고 당시의 참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