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인도네시아입니다.
처음 코로나19 음성확인서라는 문서가 회자될 때 이런 범죄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음성확인서 위조 범죄입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위조한 음성확인서를 유통한 일당이 잇따라 적발됐는데요.
이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모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5만 원에서 7만 원 정도씩을 받고 코로나19 신속 검사 음성 결과지를 만들어줬습니다.
음성확인서를 산 사람들은 수백 명에 달하는데요,
여객기나 기차를 타거나 휴양지에 여행을 가는 데 이용했다고 합니다.
2. 러시아입니다.
탑승석에 남성을 태운 드론과 자동차를 합한 모양의 비행체가 실내 체육관 바닥에서 천정으로 올라갑니다.
조정간도 없는 비행체의 착륙도 자연스러운데요.
러시아의 한 기업이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개발한 2인용 '비행 택시'를 선보였습니다.
비행 택시는 오는 9월 5G망을 이용해 시범운행할 예정인데요.
또 오는 2023년부터 도시상공 비행이 가능하도록 정부 당국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용 예상요금은 km당 20루블, 우리 돈 298원으로 지상에서 달리는 택시요금과 비교해도 비싼 편이 아니라고 하네요.
3. 소말리아입니다.
소말리아의 한 5층짜리 통신사 건물 유리창이 모두 깨져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소말리아 남서부 게도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인 주바랜드주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미군이 13년 만에 소말리아에서 철군을 완료한지 불과 열흘도 안된 시점인데요.
이번 교전으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반군 100명이 체포됐습니다.
반군을 돕고 있는 케냐와 소말리아 사이에는 설전도 벌어졌는데요.
소말리아 연방정부는 케냐군이 반군과 함께 공격에 가담했다고 한 반면,
케냐는 "우리 군대는 소말리아에 있지도 않았다"라며 소말리아 내부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4.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입니다.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앞바다와 동남아시아 말라카해협 등은 전 세계적으로 해적 사고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최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터키 화물선이 해적에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은 모두 16명으로 이중 1명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소말리아 앞바다는 우리나라 청해부대를 비롯해 다국적 해군이 경계를 서면서 해적활동이 뜸해진 반면,
서아프리카에서는 날이 갈수록 해적의 활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5.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에서는 2014년 3월부터 이른바 '고압 분쇄기' 작전으로 불리는 권력형 부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기서 덜미가 잡힌 기업들이 사명을 잇따라 바꾸고 있습니다.
40여 년 된 브라질 최대 엔지니어링 인프라 업체 OAS는 '메타'바꿨고,
오데브레시라는 브라질에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기업은 '노보노르'로 개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컨설턴트들은 "회사 이름을 바꾸는 것은 이른바 '흑역사'를 숨기려는 얄팍한 의도가 개입된 화장술이나 마찬가지"라고 혹평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이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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