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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닭·계란값 폭등해도 구경만" AI 살처분 농가들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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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농장 3㎞ 획일적 살처분 규정 지나쳐…양계업계 공멸 초래

대폭 늘어난 살처분 비용에 지방재정 압박…"정부지원 늘려달라"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음성군 삼성면에서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는 A(43) 씨는 요즘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닭과 계란 가격이 폭등했지만 특수를 누리기는 커녕 도산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그는 최근 4만여마리의 닭을 모두 살처분했다. 그의 농장이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3㎞ 이내에 있었기 때문이다.

AI를 막기 위해 방역설비를 갖추고 소독을 강화하는 등 사력을 다했지만 이웃 농장 바이러스 침투까지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