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을 두고 야당의 날 선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인사 과정에서 제기된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

국정현안 신속 대응을 이유로 불참한 신현수 수석 대신 나선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파동은 사과하면서도 이른바 민정수석 패싱은 부인했습니다.

[유영민 / 청와대 비서실장 : 법무부의 어떤 리더십이라고 그럴까요, 신뢰. 또 검찰에 대한 신뢰, 이런 부분에 좀 상처를 받았다라고….]

사표는 곤혹스럽다고 했는데, 조만간 결론 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검찰 인사가 대통령 승인 전 발표됐다는 의혹도 아니라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 리더십과 연결했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 유영민 비서실장 말씀을 들어보니까, 이견 별로 없는데 조금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항명을 한 거예요.]

[유영민 : 전 동의를 못합니다. 항명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도한 정치 쟁점화를 경계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정수석이 과도하게 인사에 개입했다, 의견을 표명했다고 하면 민정수석에 의한 국정농단이니 인사개입이니 이런 논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검찰개혁도 거론됐는데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속도조절을 당부했다는 발언을 두고 당청 간 설전도 오갔습니다.

[유영민 / 청와대 비서실장 : (박범계 장관이) 임명장 받으러 온 날 대통령께서 속도조절 당부를 했죠.]

[김태년 / 국회 운영위원장 : 대통령께서 속도조절하라 이렇게 말씀하신건 아니잖아요]

민주당은 많은 시간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에 집중했지만 유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정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