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의 상황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거리에 흉기를 든 사람들이 나타나서 시위대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군부에서 돈을 주고 이런 일을 시켰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들고 주위를 살펴보더니 누군가를 피해 도망쳐 오는 남성을 공격합니다.
이내 몇 명이 더 가세해 사정없이 발로 밟습니다.
두 여성이 온몸으로 막자, 흉기를 품에 숨기고 자리를 뜹니다.
목격자들은 흉기로 공격한 남성들이 친군부 시위대의 일원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양곤에서는 약 천 명의 친군부 시위대가 집결했습니다.
"군을 지지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면서 반쿠데타 시위대를 공격했습니다.
돌을 던지거나 새총을 쏘고 흉기를 든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미얀마 네티즌들은 "이들은 우리가 아니고 우리는 폭력을 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군부가 폭력 사태를 고의로 일으켜 유혈 진압 명분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현지언론 미얀마 나우는 "친군부 시위대의 트럭에서 돈 지급 내역이 담긴 노트를 발견했다"면서 "군부가 사람당 천에서 4만 차트를 준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돈 천 원에서 3만 원가량입니다.
다음 달 1일 재판을 앞둔 아웅산 수지 고문의 집 앞에서는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는 등 강경 진압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시위 현장을 취재 중이던 일본인 프리랜서 기자가 군에 잡혀갔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김혜미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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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의 상황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거리에 흉기를 든 사람들이 나타나서 시위대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군부에서 돈을 주고 이런 일을 시켰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들고 주위를 살펴보더니 누군가를 피해 도망쳐 오는 남성을 공격합니다.
이내 몇 명이 더 가세해 사정없이 발로 밟습니다.
두 여성이 온몸으로 막자, 흉기를 품에 숨기고 자리를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