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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제보이거실화냐] "폭행 당한 뒤 모텔에 버려져 홀로 죽어간 동생이 너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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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조금 늦어, 누구 만나, 몇 시에 만나' 항상 가족 단체 대화방에 올라오거든요. 근데 그날, 10월 14일 그 하루만 안 왔어요. 할 수가 없었겠죠."
-피해자 이 씨 누나

한 가족의 사랑둥이 막내 아들이자, 누군가의 다정한 남자친구였던 23살 이모 씨.

지난 해 10월 15일 오전 11시 40분, 이 씨는 부산광역시 부전동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를 처음 발견한 건 여자친구 최 씨였다.

사건 전날인 지난 해 10월 14일, 최 씨는 여느 때처럼 데이트를 마치고, 남자친구를 아르바이트 동료들과의 술자리로 보냈다. 술자리에 간 남자친구는 그날 밤 11시 무렵,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남자친구에게 100통 가까이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에서야 일행 M씨와 연락이 닿은 최 씨는 그가 알려준 장소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최 씨가 마주하게 된 건 남자친구의 싸늘한 주검이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기척이 없길래 마스터키로 열고 들어갔는데 침대 아래 바닥쪽에 남자친구 발이 보이더라고요. 뭔가 이상했어요. 불러도 대답이 없고, 팔을 흔드는데 차갑고, 딱딱하고…"
-피해자 이 씨 여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