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서 가정 내 학대로 또다시 10살 어린 목숨이 희생됐습니다.
숨진 아이 몸 곳곳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는데, 경찰이 긴급 체포한 친엄마와 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영종도 운남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이곳 3층에 사는 10살 골종양 환자 A 양이 어젯밤 숨을 쉬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출동했습니다.
출동한 대원은 A 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시 출동 구급대원: 10살 아이치고는 왜소하고, 영양 공급이 안 된 상태로 보였습니다. 병이 있는 아이처럼 보였어요.]
심정지 된 A 양은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스탠딩】
숨진 A 양은 얼굴과 팔 등 신체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A 양을 병원으로 옮긴 대원은 당시 모습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당시 출동 구급대원: 이마 부위에 멍 자국이 많이 보였고요. 턱부위에는 열상이 보였습니다. (열상이라고 하면?) 찢어진 상처, 두군데 2cm 정도 찢어진 상처가 있었고요.]
경찰은 20대 친 엄마와 계부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마을주민 누구도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20대 부부가 이 건물에 2년째 살고 있지만 생전에 A양을 봤다는 이웃은 없었습니다.
[마을주민: 깜짝 놀랄 일이죠. 지금 그렇지 않아도 매스컴 때문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거든요. 손녀딸도 있고 그래서….]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는데, 경찰은 살인죄 적용 여부도 밝혀낼 계획입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 왜 그랬는지,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 그런 부분이 중요하겠죠. 범죄 의도….]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부부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민병주>
[유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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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가정 내 학대로 또다시 10살 어린 목숨이 희생됐습니다.
숨진 아이 몸 곳곳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는데, 경찰이 긴급 체포한 친엄마와 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영종도 운남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이곳 3층에 사는 10살 골종양 환자 A 양이 어젯밤 숨을 쉬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