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또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요양병원 환자로, 이틀 새 접종 후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난 건데요. 청와대는 '문 대통령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꺼이 접종할 것'이라며 불안감 차단에 나섰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30분, 대전의 한 요양병원에서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그제 오전 11시 AZ 백신을 맞았고 미열과 간질발작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장애인 시설에 계시다가 건양대병원 잠깐 입원해 있다가 최근에 동구에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경우입니다.”

전북에서는 50대 요양병원 환자 2명이 그제와 어제 AZ 백신을 맞은 뒤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이로써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조은희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
"치사율이라든가 중등도를 낮추는 큰 이득이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크기 때문에 기저질환자가 우선순위 대상자에 포함됩니다"

청와대도 문재인 대통령이 AZ백신을 기꺼이 접종할 것이라며 불안감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해 접종시기를 결정할 예정인데, 8주 간격으로 2번 접종하려면 늦어도 이달 말 1차 접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접종 7일째인 오늘부터는 일반 병원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울산의 한 병원에서는 냉장시설 고장으로 AZ백신 100명 분이 폐기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황병준 기자(j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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