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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동욱 앵커의 시선] 범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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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뒤에 임금이 나랏일을 살피던 집무실 사정전이 있습니다. 앞마당에 사육신을 꿇어앉히고 세조가 직접 문초를 했던 곳입니다. 모진 고문에도 성삼문과 박팽년은 세조를 "나리"라고 불렀습니다.

세조가 "내가 주는 녹을 받아먹고서 어찌 이럴 수 있느냐"고 하자 두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리의 신하가 아니기에 녹봉은 모두 집 창고에 쌓아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