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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웅전 지키지 못해 죄스러워"…화재피해 내장사 승려들 '착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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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방화로 전소…기단엔 검게 탄 기둥 몇개만 덩그러니 남아



(정읍=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착잡하죠. 무슨 말을 하겠어요."

완전히 불에 타 기둥 몇 개만이 남은 전북 정읍시 천년 고찰 내장사 대웅전을 바라보던 한 승려가 짧게 탄식하며 읊조렸다.

5일 오후 6시 30분께 내장사 대웅전에서 불이 났다.

불은 순식간에 대웅전 전체로 번졌고,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다.

1시간 10여 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으나, 대웅전은 몇 개의 기둥만 남긴 채 완전히 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