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돈 줘도 안 낳아" 이유가 있습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철희의 정치쇼] 숫자를 통해 세상을 보는 <여론123>

■ 방송 : SBS 이철희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이철희 지식디자인연구소 소장
■ 방송일시 : 2021년 3월 5일(금)
■ 출연 :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

'온 동네 떠나갈 듯 울어 젖히는 소리' 어떤 조사인가요.
출산ㆍ양육 지원 정책과 관련 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가장 우려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는데요(중복응답), '육아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7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경력단절 우려'(38%), '육아 자신감 부족'(36%), '집 환경 등 양육 여건이 좋지 않아서'(2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절신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응답자 중 46%가 '육아휴직 제도 확대'를 꼽았습니다. 이어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확대'(36%), '경력단절여성 사회복귀 지원'(32%),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30%)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반면 '파격적인 금전 지원'과 '출산장려금 인상'은 각각 21%, 23%로 상대적으로 낮게 응답됐습니다. 창원시에서 결혼해서 셋째 낳으면 1억 원을 지원하는 정책이 이슈화 된 적 있지요. 조사 결과를 보면 정책당국과 수요자 사이에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산·양육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참고할만한 조사 결과도 있었습니까.
지자체의 금전 지원과 출산율 증가 연관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출산장려금 지급이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되느냐고 물었더니 59%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양육수당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 42%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무조건 돈으로 출산율을 높이려는 단순한 정책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일과 출산, 양육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보육정책과 일자리 정책이 같이 수반되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조사는 데이터텔링팀이 모바일 여론조사 전문 앱 '폴라이드'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4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 SBS뉴스를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기사 보기] LH 직원 땅 투기 의혹
▶ 코로나19 현황 속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