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5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도로에 누워 있다가 차 밑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가족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던 30대가 경찰 체포 중에 숨지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소식,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적이 뜸한 새벽, 부산광역시 좌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
소방 구조대원들이 바짝 엎드린 채 SUV 차량 밑을 들여다봅니다.
"가만히 있으세요! 금방 빼 드릴게요."
잠시 후, 한 남성이 들것에 실린 채 차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만취한 채 도로에 누워 있던 50대 남성을 SUV 차량이 미처 보지 못하고 위로 지나간 겁니다.
이 남성은 목과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온통 덮었습니다.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욕실용품 제조 업체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0시 10분쯤.
해당 업체는 휴무여서 대피하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제조업체 세 동과 바로 옆 비닐제조공장 한 동이 모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봄바람이 강한 데다 연기까지 거세게 일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 대부분 비닐, 플라스틱이니까 잘 타죠.]
경기도 수원시에선 아내와 딸에게 주먹을 휘두르던 30대 남성이 경찰 체포 중에 숨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말렸지만, 경찰이 왜 끼어드느냐며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거실에 있던 화분을 경찰관들을 향해서 던져 버린 거예요. 다행히 피해서 벽면에 맞아서 깨졌고….]
경찰은 남성을 바닥에 눕히고 팔을 뒤로 꺾어 제압했는데, 남성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이다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평소 혈압약을 복용했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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