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불황 속에도 명품업계는 호황입니다. 국내 3대 명품으로 꼽히는 브랜드들이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는데 지난해 모두 2조 4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국내 IT 대기업 매출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류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백화점의 한 명품 매장. 입장 대기자만 수백명에 달합니다.
매장 직원
"(지금 대기번호가 몇 번이예요?) 지금 200번대여서, 지금 등록하시면 오늘 입장 못 하실 수도 있어요"
매년 가격을 올리는데도 명품 매장 앞엔 긴 줄이 이어집니다.
올해 처음 공개된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3대 명품'의 연매출이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3개 브랜드의 지난해 연매출은 총 2조 4000억원으로 국내 유명 IT업체인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맞먹는 수준이고 커피시장 1위 스타벅스보다 많습니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보복소비'효과를 누린 겁니다.
김민진 / 용산구 후암동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깐 해외를 못가는 대신에 이제 명품에 더 돈을 쓰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명품이라도 모든 브랜드가 잘 팔리는 건 아닙니다.
명품 브랜드가 역대급 호황을 누렸지만 일부 브랜드는 매출이 30% 넘게 줄어드는 등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더 고급으로 선호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명품 중에서도 비싼 명품, 프리미엄 오브 프리미엄쪽 시장이 성장하고…."
코로나 불황 속에서도 독주하고 있는 명품 시장. 하지만 명품업계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불황 속에도 명품업계는 호황입니다. 국내 3대 명품으로 꼽히는 브랜드들이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는데 지난해 모두 2조 4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국내 IT 대기업 매출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류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백화점의 한 명품 매장. 입장 대기자만 수백명에 달합니다.
매장 직원
"(지금 대기번호가 몇 번이예요?) 지금 200번대여서, 지금 등록하시면 오늘 입장 못 하실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