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에서 마을 주민들이 산에서 캔 식물을 먹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산나물인 줄 알고 무쳐 먹었는데, 알고보니 독초였던 겁니다. 새순이 올라오는 요즘 이런 사고가 많다고 합니다. 산나물 채취하실 때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군의 한 야산입니다. 50대 남성 A씨 등 7명은 어제 인근 마을에서 함께 저녁을 먹다가 구토를 하며 쓰러졌습니다.
낮에 산에서 산나물인줄 알고 캐다 먹은 식물이 독초였던 겁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윤여생 / 영동군 둔전리 이장
"귀촌하시는 분이 지인분이 같이 마을에 그 일을 도와주러 오셨다가, 독초인줄 모르고 무쳐 드시고 그렇게 복통을 일으켜서…."
현장에서 수거한 식물을 확인해 보니 미나리아재비과인 '초오'.
초오는 과거 사약으로 쓸 정도로 독성이 강한데, 땅두릅과 같은 장소에서 자라 자칫 식용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임종덕 / 마을 주민
"시골에서 알기로는 최고 독초로 알고 있거든요. 이 '초오'라는 식물이 산천에 굉장히 많아졌어요."
최근 10년 동안 독초 등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사고는 21건이 발생해 135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봄과 가을철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최고야 / 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확실하게 그 식물에 대해서 내가 안다. 또는 내가 밭에서 재배하고 있다.' 이런게 아닌 한 야생에서 채취 안하는 것이 가장 안전…."
전문가들은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의료진이 무엇을 먹었는지 알 수 있도록, 사진 등 흔적을 남기라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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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 마을 주민들이 산에서 캔 식물을 먹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산나물인 줄 알고 무쳐 먹었는데, 알고보니 독초였던 겁니다. 새순이 올라오는 요즘 이런 사고가 많다고 합니다. 산나물 채취하실 때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군의 한 야산입니다. 50대 남성 A씨 등 7명은 어제 인근 마을에서 함께 저녁을 먹다가 구토를 하며 쓰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