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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일본, 미중 전쟁에 말려든다…전형적인 동맹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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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전문가 야나기사와 "센카쿠 방위와 교환한 것" 규정

"미국에 보조 맞추기만 하면 외교라고 할 수 없다" 쓴소리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대만을 명기한 미국과 일본 정상회담 공동성명으로 일본은 미국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방위 의지를 재확인했으나 새로운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일본 안보 전문가가 경고했다.

야나기사와 교지(柳澤協二) 전 일본 내각관방 부(副)장관보는 미일공동성명에서 대만을 거론한 것이 "대만 유사(有事·전쟁이나 재해 등 긴급상황이 벌어지는 것) 상황에서 일본이 협력하기로 (미국의) 센카쿠 열도 방위와 맞바꿔 약속했다는 의미"라고 19일 도쿄신문에 실린 기고문에서 규정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압력이 돼 억지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전제였을 것"이라고 이번 성명에 합의한 일본 정부의 의도를 추정하고서 "하지만 중국은 물러서지 않는다. 즉 억지 되지 않는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