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4년 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암살됐었죠. 당시 북한 공작원의 사주를 받고 김정남을 숨지게 한 혐의로 여성 두 명이 붙잡혔습니다. 그 가운데, 수감 생활 마치고 출소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 씨를 SBS가 한국 언론 최초로 만났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인터뷰 내용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 씨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날입니다.
흐엉 씨는 그날 예전처럼 몰래카메라 촬영을 위해 공항에 갔습니다.
[도안 티 흐엉 : 그날도 다른 촬영일과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동영상을 촬영한다고 공항에 갔어요. 너하고 다른 여성 배우가 뒤에서 그 남성 배우를 놀라게 하면 된다고]
미스터 와이로 불렸던 사람은 흐엉 씨에게 예전 촬영 때처럼 손에 무언가를 발라줬습니다.
[도안 티 흐엉 : 보통 그 사람이 오렌지 주스나 베이비 오일을 뿌려줬거든요. 그날도 손을 달라고 하면서 액체를 제 양손에 뿌리고 골고루 발라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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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4년 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암살됐었죠. 당시 북한 공작원의 사주를 받고 김정남을 숨지게 한 혐의로 여성 두 명이 붙잡혔습니다. 그 가운데, 수감 생활 마치고 출소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 씨를 SBS가 한국 언론 최초로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