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휘두른 흉기에 60대 숨져…"천 원 안 줘 범행"
10m도 떨어지지 않은 이웃이 범행…"모르는 사이"
A 씨, 정신과 병력…"구속영장 신청 방침"
[앵커]
서울 강동구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의 집 앞에서 이웃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해자는 천 원을 달라고 했지만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을 앞둔 저녁 7시쯤, 60대 남성이 자신의 집 앞을 서성이다가 이내 사라집니다.
잠시 뒤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뒤이어 온 경찰도 남성이 간 방향으로 다급히 뛰어갑니다.
사라졌던 남성이 다른 방향에서 나타난 이웃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겁니다.
피해자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이곳 사건 현장에는 아직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피해자는 집 앞에 흡연을 하기 위해 잠시 나왔다가 갑작스레 봉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웃 주민 : 저녁 7시쯤 창밖에서 큰소리가 '마마마마' 하고 들렸는데 15분 뒤에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려서 밖을 보니까 피해자분은 피 흘리며 누워있었고….]
범인은 피해자 자택과 불과 1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는 40대 남성 A 씨, 피해자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피해자에게 천 원만 달라고 했지만 주지 않자, 그 자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약간 정신 병력이 있는 사람이니까 당시에는 약도 조금 안 먹었고 그래서….]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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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동구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의 집 앞에서 이웃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해자는 천 원을 달라고 했지만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을 앞둔 저녁 7시쯤, 60대 남성이 자신의 집 앞을 서성이다가 이내 사라집니다.
잠시 뒤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뒤이어 온 경찰도 남성이 간 방향으로 다급히 뛰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