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 몸 낮춘 김부겸…野 공세에 "인격모독" 신경전도
[앵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 간 일정으로 오늘 시작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오후 청문회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현재는 휴식을 위해 정회 중입니다.
잠시 후인 오후 5시부터 이곳 국회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오후 들어서 야당의 신상 검증 시도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체납해 차량이 32번 압류된 사실, 행안부 장관 시절 재해 현장에서 기념촬영한 사실, 유년 시절 학교폭력 논란 등에 대해 '부끄럽다'며 고개를 거듭 숙였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이번에 지적 때문에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는데요. 민주당 핵심 주류와는 다소 결이 달랐습니다.
일단,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 부른 점도 사과했고,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은 민주주의적 방식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국 사태도 젊은 층에 상처를 줘 안타깝다고도 했습니다.
정책 관련 입장도 밝혔는데요.
부동산 관련 부정과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고, 종부세 완화는 기존 원칙이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검토하겠다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도 경제계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했고. 가상화폐도 방관은 무책임하다고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몸을 바짝 낮춘 모습이었지만, 야당의 추궁이 계속되자 '발끈'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누가 사진 찍자고 하면 거절하셨어야죠."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의원님, 그런 식으로 인격 모독하지 마십시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송구하다 하셔놓고 지금 화내시는 겁니까?"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그게 어떻게 거짓말입니까?"
민주당은 야당의 공세가 '정쟁'이라며 김 후보자 방어에 주력했는데 야당은 스스로 가장 큰 의혹이라 보는, 김 후보자 자녀의 라임펀드 특혜 의혹은 아직 제대로 꺼내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이번 청문회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이제부터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화요일 청문회를 치른 장관 후보자 5명도 살펴보죠.
문승욱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이 재가됐고,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나머지 3명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야당은 이 3명 모두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보고서 채택에 절대 응할 수 없으니 자진사퇴하거나 청와대가 지명을 철회하란 겁니다.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는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란이,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이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이른바 관사 재테크 논란이 그 이유입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부적절할 순 있지만 결격 사유는 아니란 겁니다.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다음 주 월요일까지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방침인데 조율이 안되면 의석수를 바탕으로 단독 채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야당 동의 없이 보고서를 채택한 장관급 인사가 29명인데 30번째, 31번째, 나아가 32번째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재보선 패배로 확인된 민심을 생각하면 야당을 또 패싱하는 게 상당한 부담이라 여당의 고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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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 간 일정으로 오늘 시작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오후 청문회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현재는 휴식을 위해 정회 중입니다.
잠시 후인 오후 5시부터 이곳 국회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오후 들어서 야당의 신상 검증 시도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체납해 차량이 32번 압류된 사실, 행안부 장관 시절 재해 현장에서 기념촬영한 사실, 유년 시절 학교폭력 논란 등에 대해 '부끄럽다'며 고개를 거듭 숙였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이번에 지적 때문에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는데요. 민주당 핵심 주류와는 다소 결이 달랐습니다.
일단,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 부른 점도 사과했고,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은 민주주의적 방식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국 사태도 젊은 층에 상처를 줘 안타깝다고도 했습니다.
정책 관련 입장도 밝혔는데요.
부동산 관련 부정과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고, 종부세 완화는 기존 원칙이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검토하겠다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도 경제계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했고. 가상화폐도 방관은 무책임하다고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몸을 바짝 낮춘 모습이었지만, 야당의 추궁이 계속되자 '발끈'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누가 사진 찍자고 하면 거절하셨어야죠."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의원님, 그런 식으로 인격 모독하지 마십시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송구하다 하셔놓고 지금 화내시는 겁니까?"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그게 어떻게 거짓말입니까?"
민주당은 야당의 공세가 '정쟁'이라며 김 후보자 방어에 주력했는데 야당은 스스로 가장 큰 의혹이라 보는, 김 후보자 자녀의 라임펀드 특혜 의혹은 아직 제대로 꺼내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이번 청문회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이제부터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화요일 청문회를 치른 장관 후보자 5명도 살펴보죠.
문승욱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이 재가됐고,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나머지 3명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야당은 이 3명 모두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보고서 채택에 절대 응할 수 없으니 자진사퇴하거나 청와대가 지명을 철회하란 겁니다.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는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란이,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이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이른바 관사 재테크 논란이 그 이유입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부적절할 순 있지만 결격 사유는 아니란 겁니다.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다음 주 월요일까지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방침인데 조율이 안되면 의석수를 바탕으로 단독 채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야당 동의 없이 보고서를 채택한 장관급 인사가 29명인데 30번째, 31번째, 나아가 32번째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재보선 패배로 확인된 민심을 생각하면 야당을 또 패싱하는 게 상당한 부담이라 여당의 고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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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오후 청문회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현재는 휴식을 위해 정회 중입니다.
잠시 후인 오후 5시부터 이곳 국회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앵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 간 일정으로 오늘 시작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오후 청문회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현재는 휴식을 위해 정회 중입니다.
잠시 후인 오후 5시부터 이곳 국회에서 다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