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빌 게이츠 부부의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에 아닌 밤중 홍두깨 마냥 아프리카 빈곤국 아이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가 운영한 자선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이 끊기는 게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케이프타운에서 4,8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잉카니니 초등학교.
불우한 환경에 놓인 1천여 명 학생의 보금자리인 이곳이 근심에 빠졌습니다.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 발표 때문입니다.
지난 2000년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자선재단 '빌 앤 멀린다 게이츠'를 설립한 빌 게이츠 부부는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돌며 20년 이상 구호활동에 전념했습니다.
57조 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기부금으로 제3세계 기아 퇴치와 교육 지원, 질병 퇴치에 앞장섰습니다.
잉카니니 초등학교도 그중 하나입니다.
2년 전부터 '빌 앤 멀린다 게이츠'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불우한 환경에 놓인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으로 기부금이 끊길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안딜레 리리 / 잉카니니 초등학교 경영자: 일단 이혼이 진행되면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생기기 마련이고 분명 그 대상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될 것입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에 있는 건강 행동 연구 그룹.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자선재단이 지원하는 17억 원의 기부금으로 코로나19가 말라리아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 중인 이곳 또한 빌 게이츠 부부 이혼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려를 인식한 듯 빌 게이츠 부부는 이혼 후에도 자선재단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자선재단이 반으로 쪼개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김민지>
[이꽃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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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빌 게이츠 부부의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에 아닌 밤중 홍두깨 마냥 아프리카 빈곤국 아이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가 운영한 자선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이 끊기는 게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케이프타운에서 4,8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잉카니니 초등학교.
불우한 환경에 놓인 1천여 명 학생의 보금자리인 이곳이 근심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