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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잔디 깎기, 양떼에 맡겼더니…

등록일 2021.05.07 재생수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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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원이나 집 마당 잔디를 기계 대신 양으로 관리한다면 어떨까요?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이 관련 연구를 시작했는데,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는 물론, 생물 다양성과 화재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양 떼가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이곳은, 목장이 아니라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대학 캠퍼스입니다. 이 대학의 연구팀은 캠퍼스의 잔디 관리에 기계 대신 양을 활용할 때의 장점을 연구 중입니다. [헤이븐 키어스 / 조경학 부교수 : (캠퍼스 잔디) 절반은 양들이, 나머지 절반은 잔디 깎는 기계와 직원들이 맡게 될 겁니다.] 실험은 막 시작했을 뿐이지만, 벌써 긍정적인 효과들이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양은, 기계와 달리 이산화탄소를 내뿜지 않아 친환경적입니다. 또 기계는 모든 풀을 구분 없이 일정한 높이로 잘라낼 뿐이지만, 양은 잡초의 씨앗까지 먹어 치워 더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이 자리에는 다른 식물이 뿌리를 내려 식물군이 다양해지고 토양의 질도 좋아집니다. [헌터 오트만/ 조경학전공 : (양들이) 탄소 배출량 제한과 생물다양성, 자연 수정, 영양소를 증가시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바위가 많거나 경사가 심해 기계가 접근하기 힘든 곳도 양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구석구석의 덤불을 먹어 치우는 것은 산불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와 고층 건물에 뒤덮인 도심 한복판에서 목가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덤입니다. [헤이븐 키어스 / 조경학 부교수 : 과학에 디자인을 결합해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는 풍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양 떼가 배출하는 분뇨나 진드기 같은 해충은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부정론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편리함보다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독일 베를린이나 이탈리아 토리노 등 공원 잔디 관리에 양을 활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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