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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성명? 김여정 담화? 차이가 뭘까...북한이 세계와 소통하는 법

등록일 2021.05.09 재생수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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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쇄된 북한이 세계와 소통하는 법, 각종 매체를 통해 발표하는 성명이나 담화입니다. 성명과 담화, 비슷비슷해 보이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한연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일, 북한은 미국과 우리나라를 향해 담화 3개를 쏟아냈습니다. 대남 메시지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대미 메시지는 외무성 대변인과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 이름으로 발표됐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2일) :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담화'는 북한이 어떤 사안에 대한 입장이나 견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 사용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누가 발표를 하는지를 밝힌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과거에는 '외무성 대변인'처럼 주로 직책으로 발표자를 특정해 왔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실명을 언급하는 담화가 늘었다는 게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사안을 직접 담당하는 담당자가 발표하게 해 무게감을 부여하고, 실명을 언급해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담화보다 더 격이 높은, 가장 공식적인 형태의 입장 표명은 정부 '성명'입니다. 지난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 같은 주요 사안을 발표할 때 정부 성명 형식을 사용했는데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정부 성명이 나온 건 모두 3차례입니다. 2017년 9월, 당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반발하고 같은 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5형 발사 성공 소식을 알리고 지난 3월, 말레이시아와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할 때 정부 성명을 활용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2017년 9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성명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었는데, 최고지도자 명의의 성명을 낸 건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2017년 9월)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성명을 발표하시었습니다.] 또 성명이나 담화 외에 이미 밝혔던 내용을 상기하거나 여론을 환기하고 싶을 때는 기자 문답이나, 기자회견 등의 형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반응의 주체, 형식, 대응에 대해서는 최고지도자의 승인 사항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메시지의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도 전략적으로 선택합니다. 북한이 발표하는 내용의 진의를 파악하려면 입장 발표 형식에 숨겨진 의미를 찾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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