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자생 난초과 식물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광릉요강꽃은 불법 채취로 인해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종자 발아로 어린 개체를 확보하는 인공증식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광릉 수목원의 난초 자생지
일반 난초와 달리 큰 꽃이 달린 난초가 눈을 끕니다.
자주색 화려한 무늬가 인상적인 광릉요강꽃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만 자생하는데,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불법 채취가 그만큼 심각해 국내 야생에 1,000개체 정도만 남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국립수목원 연구진이 광릉요강꽃의 멸종을 막고 개체 수를 늘리는 길을 열었습니다.
인공 수정을 통해 종자를 얻어 발아시킨 뒤 뿌리와 잎이 있는 어린 개체, 유묘로 키워내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기존에 종자를 발아시킨 사례는 있었지만, 어린 개체까지 성장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손성원 /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 광릉요강꽃은 인공증식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식물 중 하나인데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적절한 인공수분 시기라든가 종자 발아를 위한 배지 조건 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은 과제는 대량 개체 확보를 위해 발아율을 높이고 실험실이 아닌 야외에서 성장시키는 것,
대량 인공증식 기술이 완성되면 광릉요강꽃이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고 훼손된 자생지 복원도 가능해지는 등 희귀 자생식물 보전 연구에 획기적인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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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자생 난초과 식물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광릉요강꽃은 불법 채취로 인해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종자 발아로 어린 개체를 확보하는 인공증식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광릉 수목원의 난초 자생지
일반 난초와 달리 큰 꽃이 달린 난초가 눈을 끕니다.
자주색 화려한 무늬가 인상적인 광릉요강꽃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만 자생하는데,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