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화폐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면서 시장 광풍을 주도한 머스크 테슬라 CEO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결제할 수 있다더니 이제는 그러지 않겠다 또 한 번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기 때문인데요. 이유로 든 게 환경 문제입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환경을 생각해서라는 걸 믿을 수 있겠냐면서 시장은 이번 결정에 이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머스크가 폭탄선언을 한 건 하루 전(현지시간 12일)입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으론 테슬라 차 못 산다, 갑자기 이런 트윗을 올렸습니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더니 석 달 만에 뒤집은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화석 연료를 많이 써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비트코인을 얻으려고 컴퓨터 돌리는데 전력을 잡아먹어 탄소 배출이 엄청나다는 얘기입니다.
코인 채굴에 전력이 많이 들어가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시장은 당장 출렁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일종의 저항선인 5만 달러 선이 한때 깨졌습니다.
다른 가상화폐들도 10%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도지코인을 띄우고 있는 머스크의 전략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현지시간 8일 NBC 'SNL') : (도지코인이 대체 뭐냐고요?) 계속 말하지만 기존의 돈과 맞바꿀 수 있는 가상화폐라고요. (아, 사기군요?) 네, 사기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랬던 머스크는 테슬라의 새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이 어떻겠냐는 설문도 했습니다.
달에 가는 위성 로켓을 쏘는데 드는 돈도 도지코인으로 내겠다고 했습니다.
도지코인 역시 결국엔 다시 비트코인처럼 될 것이란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김윤나)
이지은 기자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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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면서 시장 광풍을 주도한 머스크 테슬라 CEO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결제할 수 있다더니 이제는 그러지 않겠다 또 한 번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기 때문인데요. 이유로 든 게 환경 문제입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환경을 생각해서라는 걸 믿을 수 있겠냐면서 시장은 이번 결정에 이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