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접속이 지연되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런 접속 장애가 자주 벌어지니, 투자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대형 거래소들이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데도, 시스템 안정화엔 뒷전이고, 정부는 금융으로 인정하지 않아, 투자자 보호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6시 42분 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홈페이지에 거래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도지코인과 클레이든과 같은 인기 코인이 새로 상장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접속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투자자들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원래 상장 직후가 거래를 해야 돼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데, 갑자기 멈추는데 단타를 해야하는 사람들한테 피해가 컸고요."
빗썸 접속 지연 공지는 이달 들어서만 4번째.
지난 11일에는 1시간동안 문제가 생겨 가상화폐가 거래 되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거래소 화면의 숫자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미 국내 거래소의 하루거래금액은 우리 증시를 웃돌고 있는 상황. 하루 수익도 최대 100억원에 달합니다.
그런데도 시스템 보안이나 안정화는 뒤쳐져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다 거래소들이 이용약관에 접속 폭증이나 주문 폭주로 인한 서버 장애 시 배상 책임이 면제 된다는 조항을 포함시킨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공정위는 이런 조항이 불공정 약관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지만, 정부가 가상화폐를 금융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약관 시정조치도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 조선 류주현 입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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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접속이 지연되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런 접속 장애가 자주 벌어지니, 투자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대형 거래소들이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데도, 시스템 안정화엔 뒷전이고, 정부는 금융으로 인정하지 않아, 투자자 보호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6시 42분 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홈페이지에 거래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