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태권도 사범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50명 미만의 적은 인원이지만, 배움의 열기만큼은 뜨겁습니다.
지난 2016년, 에티오피아로 파견된 태권도 사범 김도진 씨가 주최한 세미나!
현지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갈갈로와료 / 태권도 3단 : 예전에는 단별로 하는 세미나가 없었습니다.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굉장히 좋은 세미나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배운 품새가 옛날 품새와 아주 달랐습니다.]
에티오피아의 태권도 인구는 만 2천여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육상과 축구 다음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로 꼽히며 태권도장만 700여 개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200여 개의 도장이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요하네스 야레드/ 태권도 3단 : 코로나 때문에 체육관을 6개월 동안 닫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 실력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다시 문을 열고도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해야 해서 너무나 힘듭니다. 그래서 예전만큼 실력을 갖추는데 힘듭니다.]
[김도진 / 국기원 파견 태권도 사범 : 유튜브로 우리 사범님들에게 뭔가를 알려줘야겠다, 해서 (세미나를) 시작했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까 인터넷이 원활하지 못해서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아주 소수의 인원이더라고요.]
집합 금지명령으로 도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도진 씨가 돌파구로 찾은 인터넷 동영상 수업.
그러나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에티오피아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소수의 인원만 모아 세미나를 하는 형식으로 태권도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도진 / 국기원 파견 태권도 사범 : 적은 인원의 사범님들을 교육하고 생각, 정신 예절 이런 태권도 정신을 가르치고 지금 현재 50명 이하로, 50명 집합 이하의 인원을 구성해서 지금 세미나를 하고 있습니다.]
[압두라흐만 세파 / 태권도 2단 : 사범님은 에티오피아 태권도가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분이십니다. 물품 지원도 그렇고 선수와 사범님들을 위한 다양한 훈련을 통해서 에티오피아 태권도를 발전시키시는 모습을 제 눈으로 봤습니다.]
코로나 이후 달라진 점은 태권도장 운영만이 아닙니다.
많은 한인 동포들이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제 에티오피아에는 한인 150여 명 정도만이 남게 됐는데요.
어느덧 에티오피아 생활도 6년 차에 접어든 도진 씨.
남은 한인들끼리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며 한인회 설립에도 나섰습니다.
[김도진 / 국기원 파견 태권도 사범 : 우리 한인들끼리 이제는 서로 좀 돕고 살고 정보 공유도 하고 우리끼리 뭉쳐서 살아남아야겠다, 그런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는데요. 많은 분이 협조를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이번에 다시 한인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박석제 / 에티오피아 한인회장 : 한인회 설립의 목적은 사실 한인들의 안전과 복지, 또 권익 보호 이런 것에 있는데요. 한인회가 출범되면 지금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에 관련된 정보들을 한인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고 어떡하면 대처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것에 요점을 두고 싶고요.]
에티오피아 태권도인들을 위한 유능한 사범, 그리고 이제는 한인회의 사무국장으로.
도진 씨는 태권도 교육분야와 한인 사회를 아우르며 희망을 나누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태권도 사범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50명 미만의 적은 인원이지만, 배움의 열기만큼은 뜨겁습니다.
지난 2016년, 에티오피아로 파견된 태권도 사범 김도진 씨가 주최한 세미나!
현지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갈갈로와료 / 태권도 3단 : 예전에는 단별로 하는 세미나가 없었습니다.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굉장히 좋은 세미나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배운 품새가 옛날 품새와 아주 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