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딸 진료 위해 병원 가려다 '봉쇄'에 막혀
1시간 애원 끝에 통과…'모정'으로 봉쇄 뚫어
[앵커]
중국은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느라 초긴장 상태인데, 이런 속에서 훈훈한 이야기와 가슴 아픈 사연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 후베이성과 인접한 안후이 성의 한 파출소 앞입니다.
젊은 남성이 성큼성큼 들어오더니 파출소 근무자 앞에 물건을 놓고 황급히 나갑니다.
남성이 두고 간 것은 마스크 500장.
인사를 할 틈도 없이 나가버린 의인에게 경찰은 거수 경례로 감사를 표시합니다.
[장지에 / 안후이 성 샤오화산 파출소 : 힘들지 않아요. 우리 일선 경찰들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전염병과 싸우는 이런 비상시기에요.]
봉쇄된 후베이 성의 도시에서는 폐렴뿐 아니라 다른 환자들도 고생입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26살 딸을 데리고 큰 병원으 로 가야 하지만 경찰이 막아섰습니다.
[루웨진 / 중국 후베이 성 거주 : 제 요구는 딱 한 가지입니다. 제발 내 딸을 (병원에) 가게 해주세요.]
한 시간이 넘는 어머니의 울부짖음 끝에 경찰은 특별히 검문소를 통과시켰습니다.
발열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자가 아님을 확인까지 한 뒤에야 봉쇄를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되자 혼자 집에 있던 장애아들이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춘제 연휴 전까지만 해도 설마 싶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점점 중국 사람들의 일상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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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느라 초긴장 상태인데, 이런 속에서 훈훈한 이야기와 가슴 아픈 사연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 후베이성과 인접한 안후이 성의 한 파출소 앞입니다.
젊은 남성이 성큼성큼 들어오더니 파출소 근무자 앞에 물건을 놓고 황급히 나갑니다.
남성이 두고 간 것은 마스크 50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