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지난 주말 국내 풋살 리그에서 벌어진 난투극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합당한 징계가 내려지겠지만 많은 풋살 선수들이 유소년 축구 지도자라는 걸 감안하면 걱정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풋살 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형광색 상의를 입은 A 선수의 날아차기에 상대 선수가 나동그라집니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오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험악해졌고, B 선수는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습니다.
A 선수는 주저앉은 상대의 손을 일부러 밟는 듯한 장면까지 포착됐습니다.
격투기를 방불케하는 폭력에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팀 제천fs는 다음 날 사과문을 올리고 폭력에 가담한 3명을 자체 영구제명했습니다.
[제천fs 관계자]
"백번 천번 선수들 잘못이 맞고요. 다시는 이런 일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기본적으로 드릴 수 있는 답변이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없죠…"
하지만 이 선수들의 도를 넘은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3년전에도 비슷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B선수는 당시 자격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뒤 이듬 해 복귀했고, A선수는 2013년 심판을 위협해 제명됐다가 2016년 생활체육 통합 과정에서 복귀가 허용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고양불스 관계자]
"비슷한 그런 일들이 계속 있었고… 싸움을 걸거나 하면 절대 대응하지 말라고 (이야기 했고)… '풋살 하는 사람들 다 저래' 이런 말이 나올까봐 제일 조심스럽고요."
특히 풋살 리그 출전 선수 대다수가 이 간판을 걸고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어 어린 선수들에게 미칠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풋살 리그 관계자]
"풋살 팀들 자체가 (유소년 축구) 지도자들이 많아요. 아이들이 많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팀들이나 선수들이나 페어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풋살 연맹이 오는 21일 공정위를 열 예정인 가운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을 경우 해당 선수는 축구협회 산하의 어떤 종목, 어떤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됩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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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지난 주말 국내 풋살 리그에서 벌어진 난투극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합당한 징계가 내려지겠지만 많은 풋살 선수들이 유소년 축구 지도자라는 걸 감안하면 걱정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풋살 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형광색 상의를 입은 A 선수의 날아차기에 상대 선수가 나동그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