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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거친 생각, 불안한 눈빛"…이준석 수락연설에 임재범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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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11일 당선 수락연설을 하면서 어딘가 익숙한 표현이 등장했다. 가수 임재범이 부른 '너를 위해'의 가사를 패러디한 문구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라는 가사를 차용해 헌정사 최초로 30대 제1야당 대표에 선출된 자신을 향한 기대와 우려를 표현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로는 딱딱해 보이기까지하는 표현으로 구성되는 기존의 수락연설과는 대조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당장 연설문부터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연설문 앞머리에서 나경원 후보가 제시했던 '용광로론'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샐러드 볼(salad bowl) 이론'을 꺼내든 것도 신선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