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 채팅으로 남성 나체 영상을 찍어 판매한 혐의로 구속된 김영준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김영준은 여성인 것처럼 남성에 접근해 이 같은 일을 벌였는데, 속아 넘어간 피해자가 1300여 명입니다.
안윤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경찰서 현관으로 나옵니다. 이른바 몸캠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3일 검거된 29살 김영준입니다.
김영준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앞으로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김영준의 범행시점은 2013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무려 8년 동안이나 여성 행세를 하며 영상통화에 응한 남성 1300여 명의 알몸 사진과 영상을 찍어 유포하고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3일 김영준의 자택을 덮친 경찰은 피해자들의 영상이 담긴 녹화물 2만7000여 개, 5.6테라바이트 분량을 압수했습니다.
피해자 중엔 아동과 청소년 39명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영준에게 성폭력처벌법 위반 외에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김영준은 단독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김영준
"(공범 있습니까?) 저 혼자 했습니다."
경찰은 영상 재유포와 구매 과정에 관여한 인물들을 추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영상 삭제와 차단 조치도 계속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안윤경 기자(yo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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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채팅으로 남성 나체 영상을 찍어 판매한 혐의로 구속된 김영준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김영준은 여성인 것처럼 남성에 접근해 이 같은 일을 벌였는데, 속아 넘어간 피해자가 1300여 명입니다.
안윤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경찰서 현관으로 나옵니다. 이른바 몸캠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3일 검거된 29살 김영준입니다.
김영준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앞으로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