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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동욱 앵커의 시선] 침묵의 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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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길에서 컵라면을 발견했습니다. 주인이 찾으러 오자 얼른 주저앉아 치마로 감춥니다. 주인이 째려봐도 눈만 끔벅끔벅, 모르는 척합니다. 어깨를 툭툭 쳐도 끝까지 뭉개고 버팁니다. 어느 컵라면 광고처럼, 뭉개기의 달인, 버티기의 명수들이 구사하는 수법이 안면몰수, 침묵하는 겁니다.

세상의 웃음거리가 돼도 입을 굳게 닫고 눈만 끔벅거립니다. 하긴 입이 있어도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